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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저염분수 유입 대응 1단계 발령.. 서부해역 관측
제주 서부해역 저염분수 관측
도, 9일 오전 10시 기해 발령
대응본부장 해양수산국장 격상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4. 08.09. 11:13:20

저염분수 관측.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9일 오전 10시를 기해 저염분수 유입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제주 서부해역에서 저염분수가 관측되면서 내려진 조치다.

이날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8일 제주 서부해역 5~6마일(8~10km) 지점에서 염분농도 25~26psu의 저염분수를 관측했다. psu 바닷물 1㎏에 녹아있는 염분의 총량을 g로 나타내는 단위다.

이에 제주도는 9일을 기점으로 저염분수 유입 대응 1단계 발령에 들어갔다. 대응 1단계는 수온이 28℃ 이상, 염분농도가 26psu 이하인 물덩어리가 연안 10마일(약 16.1km)까지 유입할 경우 내려진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의 관측 결과 서부해역에서 확인된 저염분수는 현재까지 25psu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서부해역을 우회해 동쪽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도는 저염분수 대응 1단계 발령에 따라 고수온·저염분수 대응본부장을 해양수산국장으로 격상해 가동한다. 민·관 합동본부는 고수온 현황, 저염분수 유입 정보 등을 어업인에 전파하고, 대응반별로 양식장, 마을어장 등을 현장 점검해 피해 예방에 집중한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저염분수로 인한 마을어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 단체와 함께 단계별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겠다"며 "유기적인 협력으로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16년 8∼9월에도 제주 서부 바다에 염분농도 23∼26psu, 수온 30∼31도의 고수온·저염분수가 대거 유입돼 서귀포시 안덕면·대정읍, 제주시 한경면 등에서 소라, 전복, 홍해삼 등이 다량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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