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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장 오영희, 정동벌립장 송월순·홍양숙 씨에 인정서
제주 무형유산 신규 보유자 인정
오영훈 제주지사 9일 인정서 전달
"제주 무형유산 전승 계속해 지원"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4. 08.09. 13:42:40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제주 무형유산 신규 보유자 3명에게 인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홍양숙 보유자, 오영훈 지사, 송월순 보유자, 오영희 보유자. 사진=제주도

[한라일보] 제주도 무형유산인 구덕장, 정동벌립장 기술을 보유한 오영희(83), 송월순(72)·홍양숙(63) 씨에게 인정서가 전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들 3명에게 인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4일 신규 보유자로 인정 받았다.

이날 인정서와 꽃다발을 직접 전달한 오영훈 지사는 "숱한 역경을 견디며 제주의 전통을 지켜온 보유자와 그 옆에서 묵묵히 힘이 돼준 가족과 친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축하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주의 정신과 혼이 깃든 무형유산을 전승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덕장은 대나무로 구덕(바구니)를 만드는 기술이다. 제주 고유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어 2019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구덕장 보유자로 인정 받은 오영희 씨는 젊은 전수생에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승 의지가 높아 보유자로 인정됐다.

정동벌립장은 식물 줄기인 정동(댕댕이덩굴)으로 모자를 만드는 기술이다. 정동으로 만든 모자는 질기고 튼튼해 과거 말이나 소를 방목해 키우는 테우리나 농부들이 주로 썼다. 전승교육사인 송월순, 홍양숙 보유자는 정동벌립장의 고유한 기법과 형식, 지식 등을 유지하며 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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