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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 여름밤 수놓을 신들의 이야기
오는 14~18일 새연교 일원서 서귀포문화유산야행
실경 신화공연 등 프로그램 다채... 체험도 풍성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08.11. 12:00:17
[한라일보] 올해 서귀포문화유산야행이 세계 18개국 주한 외국대사 및 외교관 가족과 10개국 국제스토리텔러, 중국 문화사절단과 대만 국제관악단이 참가하는 글로벌 문화유산야행으로 펼쳐진다.

사단법인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이사장 안정업) 주최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새연교 일원에서 치러지는 행사는 '영등할망의 초대'를 부제로 내걸고 야사, 야로, 야경, 야설, 야화, 야식, 야시, 야숙 등 8가지 세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15일과 16일(오후 6시 30분~8시 30분) 새연교와 새섬을 중심으로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기획 실경신화공연인 신들의 연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 시니어 더 그레이스 소속 100여명의 시니어모델들의 신 분장과 한복디자이너 김정아 우리옷에서 새롭게 제작된 신 의상 100여벌을 만나볼 수 있다.

새섬에서는 행사기간 신과 함께 라는 주제로 놀이교육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설문대할망 옷짓기, 자청비의 꽃다발 만들기, 삼승할망의 꽃점지, 돈지할망의 바당밭 가꾸기 등 5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별무대로 칠십리 야외 공연장에서 미국, 독일, 태국, 루마니아, 터키,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한국 등 세계 9개국 국제스토리텔러들의 공연과 체험관도 운영된다.

또 신들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탐라의 창조신화를 재현하는 조명쇼를 비롯 돌하르봇, 범고래, 용, 무녀, 호랑이 등 8가지 다양한 캐릭터의 빛조형물이 설치돼 서귀포항을 수놓는다.

이와함께 해상 유람선 투어, 야외 전시, 프리마켓, 버스킹과 제주신 선발대회 및 시니어 패션쇼 등이 준비됐다.

안정업 이사장은 "이번 야행은 특별하게 신화와 전설의 섬 제주와 1만8000 신들의 고향 브랜드를 강화함은 물론, 기후변화에 대응해 ESG와 플로깅 프로그램을 추가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과 생명'에 대한 의미를 부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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