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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원 제주 첫 '단설' 유치원.. 급식은 초등학교와 '공동'
월랑유치원, 내달 1일자로 도내 첫 단설 유치원으로 전환
급식시설·설비는 2027년 구비 계획.. 자체 급식 불가 "월랑초와 공동급식"
"원아 맞춤형 급식 불가, 급식 담당자 업무 증가" 문제 지적
도교육청, 최근 단설 월랑유치원 급식 운영 계획 마련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08.13. 13:46:02
[한라일보] 현재 월랑초 병설유치원인 월랑유치원이 내달 1일자로 도내 첫 '단설' 유치원으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독립된 급식 시설·설비가 갖춰지지 않아 2027년까지 월랑초등학교와의 공동 급식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단설 월랑유치원 급식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6일 '2024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학교급식위원회 서면심의'를 거친 결과다.

운영 계획에는 월랑유치원 원아 및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월랑초 급식실에서 공동 급식을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병설유치원의 급식 운영 형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초등학교와 함께 급식이 실시된다.

공동 급식 운영은 유치원 개원 일자인 9월 1일부터 급식 시설·설비 구비 시까지, 즉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월랑초를 조리교로, 월랑유치원을 비조리교로 두도록 했다. 조리교인 월랑초에서 공동 식단 작성과 운영을 담당하며, 월랑유치원의 급식 인원을 포함해 발주량·영양량 등을 산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양 기관이 학사일정을 협의해 가급적 급식 일정을 동일하게 계획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월랑유치원에 기간제 영양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라는 계획도 담겼다

앞서 월랑유치원이 개원을 앞둔 상태에서 별도의 급식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우려가 이어진 바 있다. 단설 유치원은 초등학교 등에 병설되지 않고 단독으로 설립된 유치원으로, 별도 원장을 임명해 고유한 교육과정 및 제반 행정 등을 운영한다. 그런데 월랑유치원의 급식시설·설비는 2027년 이후 마련될 예정이어서, 자체 직영 급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원아들에 대한 맞춤형 급식이 이뤄지지 못하는 데다 급식 담당자 업무 증가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달 성명을 내어 "단설 유치원에 대한 급식 여건 개선과 함께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별도의 영양교사를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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