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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 마감... 제주는 '0명'
제주대·한라병원 각 28명·16명 모집
지난 모집서 한라병원 2명 지원 그쳐
추가 모집 시행에도 새 지원자 없어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08.16. 17:00:46
[한라일보]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이 오늘(16일) 마감됐지만, 제주지역에서 새 지원자는 없었다.

1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이날 오후 5시 2~4년차 레지던트와 인턴의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1년차 레지던트 접수는 지난 14일까지였다.

이번 추가 모집은 지난번 모집의 지원율이 저조함에 따라 추가로 시행됐다.

당시 제주대병원은 인턴 22명과 레지던트(내과·소아청소년과·영상의학과·병리과) 6명 등 총 28명을, 제주한라병원은 레지던트(정형외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응급의학과·외과·소아청소년과·내과·산부인과) 16명을 모집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이미 지난달 31일 마감됐지만, 제주대병에는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으며 제주한라병원은 2명에 그쳤다.

정부는 수련 복귀 의사가 있었지만 짧은 신청 기간과 주변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들이 있다고 보고 모집 기간을 연장했다.

그러나 두 병원 모두 추가 지원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하반기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들에게는 전문의 자격 취득이 늦어지지 않도록 수련 특례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전공의들의 움직임은 미미한 상황이다.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충분한 지원자가 모이지 않으면서 하반기에도 의료 공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의대 증원' 연석 청문회에서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정부의 방침은 향후 5년간 10조원의 건보재정을 투입하자는 것"이라며 "현재 건보재정 준비금이 27조원 정도 있는데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재원 조달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가 재정 규모 내에서 일단 의료 분야를 우선 지원 분야로 선정해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라며 "제도적인 틀로서 필수의료 특별회계, 지역의료 발전기금 등을 설치하는 것을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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