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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번엔 양보 없다".. 올해는 코리아컵 결승 간다
21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 포항과 준결승 1차전
유리 조나탄 서진수 등 골 결정력 승패 좌우할 듯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8.20. 12:41:15

코리아컵 8강전 김포FC와 제주의 경기.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라일보] 지난해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던 제주 유나이티드가 코리아컵 결승 길목에서 다시 만난 포항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4강전 1차전을 갖는다. 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불리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제주는 지난해 단판 승부로 펼쳐진 FA컵 4강에서 포항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패했다. 결승에 오른 포항은 결국 전북 현대를 4-2로 꺾고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제주 8위, 포항 4위라는 현재 K리그1 순위에서도 드러나듯 제주는 객관적 전력상 쉽지 않은 경기다. 하지만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포항과 3차례 만나 1승 1무 1패로 팽팽한 만큼 2004년 준우승 이후 20년 만의 결승 진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골 결정력이다. 제주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에 그치고 있는 데다 득점도 고작 1골뿐이다. 유리 조나탄과 서진수, '중동 메시' 남태희의 활약에 따라 반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리그 홈 승률도 좋다. 제주는 최근 5번의 리그 홈 경기에서 4승을 기록하고 있고, 그 가운데 포항을 상대로 거둔 승리(2-1)도 있다. 반대로 5연패 중인 원정 승률이 저조한 것을 감안했을 때 홈에서 치러지는 1차전 승리는 필수다.

상대 포항은 올해 끈질기게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다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꺾인 것도 제주에겐 유리한 점이다.

지난 5일 대진추첨에서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힌 김학범 감독이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올지 주목된다.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은 오는 28일에 열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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