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처서인데도 제주의 밤 열기를 식지 않고 있다. 제주 북부지역은 올여름 38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산지를 제외한 해안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9.2, 고산 27.9, 성산 28.2, 서귀포 28.3℃로 오히려 태풍 '종다리' 북상 이후 더 높아졌다. 제주 북부지역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를 넘는 초열대야 수준에 육박했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47일,서귀포 40일, 성산 38일, 고산 33일로 늘었고 제주 북부지역은 지난 7월 15일 이후 38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낮 동안에도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겠다. 폭염경보가 북부와 동부, 서부로 확대됐고 나머지 지역에도 폭염주위보가 발효 중이다. 낮 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더위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24일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후텁지근하겠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30~34℃까지 오르겠고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8℃, 낮 최고기온은 31~33℃가 되겠다. 24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25~27℃, 낮 최고기온 31~33℃로 예상된다. 22일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의 강수량은 10~60㎜ 정도로 예상되며 지형적 효과 등으로 산지와 한라산 남·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겠고 지역 간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23일과 24일 소나기 예상강수량은 각각 5~20㎜, 5~40㎜ 정도다. 해상에선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23일 새벽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도 4m까지 높게 일겠다. 당분간 해안가로 너울이 밀려오며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물놀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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