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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하다 아이쿠" 추석 전 인명피해 집중... 제주소방 '주의보' 발령
최근 5년간 172명 다치고 1명 숨져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08.22. 16:30:50
[한라일보]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벌초작업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의 절반 이상이 추석 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23일을 기해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해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2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는 벌초작업 안전사고로 1명이 숨지고 17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85.6%(148명)가 추석 명절 전(8~9월)에 발생했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예초기 등 농기계에 의한 사고가 38.2%(66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리한 작업 등으로 인한 신체적 요인 35.8%(62명), 낙상 및 부딪힘 15.0%(26명), 동·식물 7.5%(13명)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벌초 작업이 이뤄지는 오전시간대(7시~11시)가 61.9%(107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농기계를 주로 다루는 남성이 83.8%(145명)으로 사고 발생빈도가 높게 분석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다가오는 추석에 앞서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전파하는 한편,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출동체계를 확립했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벌초기간은 농기계·기구로 발생하는 외부손상 외에도 여름철 특성에 따른 벌쏘임 및 온열질환 발생 등 사고 위험요인이 많은 시기이다"라며 "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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