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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서울 철도망 구축 첫 제주토론회
입력 : 2024. 08.23. 00:00:00
[한라일보] 철도를 통해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그것도 제주에서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열리는 토론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의회 정민구, 양영식, 송창권 의원 공동주최의 '제주-서울 간 철도망 구축을 위한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23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회의 핵심은 철도망 구축에 따른 장점이 무엇이고, 우려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하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제주와 서울 간 철도망 구축을 통해 1차 산업을 비롯 2차, 3차 산업 등에 대한 물류비용 감소와 이동권 보장을 할 수 있으나 ▷섬으로서의 정체성 상실 ▷육지 도시로의 빨대효과 등 또 다른 우려가 도민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제2공항이라는 뜨거운 감자가 있는 제주지역의 여론상 섣불리 공론화를 주창하는 목소리가 없었다.

2007년 전남~제주 철도구축 대정부 공동선언문이 발표된 지 어느덧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고 있다. 세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만큼 교통환경 역시 상전벽해 수준이다.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과 동시에 급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상 기후 및 악기상이 잦아지면서 항공교통에 의존해야 하는 제주의 입장에선 시각을 달리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는 제2공항의 필요성 여부와 관계없이 철도망 구축의 장단점을 알고, 제주의 실익을 찾는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 시쳇말로 들어나보자는 식으로 눈과 귀를 열자는 얘기다. 찬성도 반대도 있을 수 있다. 도민사회의 의견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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