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폭염 속에도 마늘 농업인들은 한 해 농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인력 감소와 고령화,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이상기후 등으로 한 해 농사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다. 도내 마늘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양배추, 브로콜리 등의 월동채소로 작목을 전환하며 월동채소 수급관리에도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마늘 재배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수급이다. 파종과 수확 작업이 같은 시기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농작업을 기계화하는 것이다. 기계화를 통해 부족한 인력을 해결하고, 높은 인건비로 인한 경영비 부담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마늘 농작업 기계화를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은 크기별로 씨마늘을 선별하는 작업이다. 마늘 파종기 이용 시 씨마늘을 크기별로 구분해서 파종해야 결주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크기별 선별에 신경을 써야 하고, 잘 선별된 씨마늘을 파종기에 넣고 이송하는 컵의 크기를 조절해 파종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며 파종 시기도 늦춰야 한다. 마늘의 생육 한계온도인 25℃보다 높은 온도에서는 씨마늘 생육이 멈추거나 부패된다. 또한 투명비닐 피복재배 시 토양온도가 40℃까지 높아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마늘 파종은 고온이 누그러드는 9월 상순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상철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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