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방의 무더운 여름 밤이 계속되면서 제주 북부에서 45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 최다 연속 열대야 발생 기록을 갈아치웠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제주지방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산지를 제외한 해안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 발생 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6.9, 서귀포 28.1, 성산 27.8, 고산 26.3℃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 54일, 서귀포 47일, 성산 45일, 고산 39일로 늘었다. 특히 제주 북부의 경우 지난 7월15일 이후 45일째 열대야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923년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제주기상청은 산지를 제외한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낮 기온이 32℃ 내외까지 오르고 열대야도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29일 오전까지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5~40㎜, 많은 곳은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60㎜ 이상이다. 29일 낮 최고기온은 31~33℃로 예상되며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 낮 최고기온은 30~33℃가 되겠다. 제10호 태풍 '산산'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30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이 불며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일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말 제주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낮 최고기온은 30~32℃로 예상돼 온열질환 발생 등에 유의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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