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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중등 통합 '9학년 학제' 운영학교 등장하나
'제주형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
초·중등 통합 1~9학년 모델 제시.."전환기 교육과정 연계"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08.29. 09:23:50
[한라일보] 오는 2027년 (가칭)아라·월평초·중학교 개교를 앞두고, '제주형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모델로 초·중등 과정을 통합한 '1~9학년 통합 학제'를 운영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7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제주형 통합운영학교 교육과정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통합운영학교란 학교급이 다른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 교직원, 행정, 예산, 시설 등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학교 운영 형태를 말한다.

용역진은 제주형 통합운영학교의 모델로 '1~9학년 통합 학제' 운영을 제안했다. 초등 5~6학년과 중등 1~2학년 사이 전환기 학생들 간 연계를 강화하고, 제주형 자율학교 비전을 구현할 주제 중심의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해당 교육과정의 운영 모형은 ▷도시형 교과전담 운영형 ▷도시형 교차수업 연계형 ▷농어촌형 교차수업 지원형 ▷농어촌형 통합운영학교간 협력형 등 4가지로 분류해 제시됐다.

우선 '도시형 교과 전담 운영형'은 6학년 담임과 교과전담 교사를 병행해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중학교 교사는 초등 수업을, 초등교사는 중학교 수업을 지원한다.

'도시형 교차 수업 연계형'은 초등 교사와 중등 교사가 교차로 수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구성원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5~7학년 교차 수업을 실시한다.

'농어촌형 교차수업 지원형'은 중학교 순회교사가 초등 수업을 지원하고, 초등 교사는 중학교의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과 자율 동아리 등을 지도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농어촌형 통합운영학교간 협력형'은 제주형 자율학교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용역진은 제주형 통합운영학교를 도입하기 위해 제주특별법 개정을 포함해 국가 수준의 법적·제도적 개선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현행 제도 내에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선 교육과정의 편성·운영의 자율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제주도교육청 통합운영학교 관리지침'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1시간으로 규정된 수업을 적게 운영할 경우 감축된 시간은 보충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지침을 삭제하는 방안이다.

특히 학교급별 복수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을 통합운영학교에 우선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 대학교와 연계해 중등 교사의 초등 교사 자격 취득을 위한 보수 교육을 추진하고, 제주대학교 초·중등 복수자격 허용 등의 협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운영학교를 제주형 자율학교의 한 유형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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