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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절정' 제주 주말에도 무더위.. 북부 46일 연속 열대야
낮 최고기온 33℃ 안팎.. 벌초 때 온열환자 발생 주의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8.30. 08:53:28

추석 앞두고 벌초 절정.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무더운 여름 밤이 계속되면서 제주 북부에서 46일 연속으로 열대야 현상이 발생, 최다 연속 열대야 발생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제주지방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산지를 제외한 해안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 발생 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 27.0, 서귀포 22.2, 성산 26.2, 고산 26.9℃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 55일, 서귀포 48일, 성산 46일, 고산 40일로 늘었다. 특히 제주 북부의 경우 지난 7월15일 이후 46일째 열대야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지난 1923년 이후 최장 기록을 다시 세웠다.

제주기상청은 당분간 구름 많거나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산지를 제외한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 내외까지 오르고 열대야도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말에는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함께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30~33℃로 예상되며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5℃, 낮 최고기온은 29~33℃가 되겠다. 휴일인 1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23~25℃, 낮 최고기온은 30~31℃가 되겠다.

해상에선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30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매우 높게 일겠다.

1일까지 해안으로 너울이 밀려오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다음주에도 제주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31℃ 안팎을 보이면서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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