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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석 코앞인데… 임금체불 없도록 해야
입력 : 2024. 09.01. 22:00:00
[한라일보] 제주 지역 경기가 장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지난 7월 기준 체불임금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51.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체불임금 액수가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풍성하고 즐거워야 할 추석을 앞둔 임금근로자들로서는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에 접수된 지난 7월 말까지 도내 체불임금 신고액은 194억6800만원에 이른다. 926개 사업장의 근로자 2661명이 임금체불을 겪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체불액은 절반 이상 늘어난 규모다. 체불사업장 수는 16%, 피해 근로자 수는 36.7%나 급증했다. 체불임금 중 187억8900만원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와 사법처리를 통해 처리된 상태다. 이를 제외한 실제 청산해야 할 체불임금은 6억7700만원으로 파악됐다. 여전히 많은 근로자가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임금체불의 직격탄은 주로 건설업,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에 집중됐다. 직접적인 경기침체 영향을 받거나 영세한 업종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추석 전까지 체불임금이 해소될지 불투명하다.

임금은 근로자에게는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다. 그만큼 모든 근로자가 임금체불 걱정 없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제주도를 비롯 유관기관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우선으로 정책순위를 두고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관급공사는 물론 민간부문까지 소외되지 않도록 실태를 파악하고 임금체불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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