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돈을 물(水) 쓰듯이 한다'라고 한다. 이같이 물이 낭비의 대명사로 쓰이는 건 아직도 그만큼 물이 낭비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물을 낭비하는 습관을 고치지 못한다면 그 물이 도민들의 평화롭고 안전한 삶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 당장 먹는 수돗물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고 도민과 관광객에게 큰 불편을 주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가정과 직장 등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될 것이며, 관광 제주의 이미지를 훼손시켜 결국 도민들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다. 두 번째, 그만큼 하수의 발생량도 많아지게 된다. 이는 하수처리장의 운영에도 어려움을 준다. 또한 시설용량을 초과한 하수의 유입은 연안의 수질 오염으로 작용해 제주의 청정 바다를 잃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상하수도본부에서는 물 부족을 대비하기 위해 취수원 확보, 기반시설 확충, 유수율 제고사업 등에 힘쓰고 있다. 하수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을 역점 추진 중이다. 그러나 제주도의 재정 여건상 이들 사업 모두를 적기에 완료하는 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는 더 이상 '물'을 물 쓰듯이 하면 안 된다. 도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부족하게 되거나, 하수를 적정하게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은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가장 큰 위협이다. <양현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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