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오늘날 춤을 받아들이는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선택 가능한 놀라운 스펙트럼과 다양성이다. 클래식 발레부터 현대 무용의 날카롭고 즉흥적인 본질에 이르기까지 인종과 종교와 세대를 초월하는 모든 취향과 개성에 맞는 스타일이 있다. 각각의 무용 장르는 고유한 움직임, 미학, 철학을 가지고 있다. 엄격한 형태와 우아한 선이 있는 클래식 발레나 재즈 댄스의 자발성과 자유에 끌리든, 힙합의 강력한 자기표현 수단이든, 스타일, 기법, 목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춤의 핵심은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고, 세상과 교류하는 강력하고 구체화된 방법이다. 춤은 창의성과 혁신을 촉진하는 필수적인 자질이기도 하다. 춤은 우리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에 접근하도록 돕는다. 이런 의미에서 춤은 단순한 예술 형태가 아니라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적응하고 번성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삶의 기술이다. 춤에 직접 참여함으로 얻어지는 자기표현뿐만 아니라 관객의 입장에서 몸의 움직임, 형태, 역동성 등 인간 표현의 아름다움을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개인화가 뚜렷해지는 사회에서 춤에 대한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전문적인 예술 형태이든 공동체 활동이든 춤은 인간 경험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남아 있으며, 인간의 감정을 탐색하고, 기쁨을 함께 축하하고, 상실의 슬픔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필수적인 표현 형태로서 춤은 우리를 몸과 다시 연결하고, 우리의 공유된 인간성을 상기시키며, 단어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시발레단이 창단됐다. 국립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어 48년 만에 국내 세 번째로 창단한 공공 컨템포러리 발레단이다. 서울시예술단은 국악관현악단, 극단, 무용단, 뮤지컬단, 오페라단, 합창단 그리고 이번에 창단한 발레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재단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은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승해야 할 궁중 음악과 춤, 민간 음악과 춤을 이 시대의 예술로 거듭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가 예술의 다양성을 추구하기에는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고등교육기관의 무용과, 국악과등 전문학과 부재이다. 이것은 지역문화예술 기반에 관한 것이다. 제주문화예술의 지속성을 위해 현재를 살고 있는 공동체 모두의 책임이자 꼭 풀어야 할 숙제와도 같은 것이다. 제33회 전국무용제가 11일까지 제주 주요 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무용으로 도민들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최길복 지회장의 메시지는 누구를 위한 무용예술인가에 대한 정확한 해답이다. <홍정호 제주아트센터 운영위원장>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