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10대 점수를 뽑으며 막강 화력을 과시하던 제주경찰청이 결국 경기남부경찰청과의 '경찰청 더비'에서 패해 전국공무원야구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등에서 열린 제21회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에서 경기남부경찰청이 정상에 올랐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체육회, 제주시·도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34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조별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를 걸쳐 치러진 이번 대회 결승에서는 대회 최초로 '경찰팀 더비'러 치러져 경기남부경찰청이 화끈한 타격전 끝에 제주경찰청을 14-10으로 꺾고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던 제주경찰청은 16강에서 강화군청을 11-3, 8강에서 전주시청은 16-1, 4강에서 김제시청은 10-3으로 제압하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두 차례 우승 경력의 경기남부경찰청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경기남부경찰청도 16강에서 해남군청을 17-4, 8강에서 신안군청을 12-4, 4강에선 서울소방재난본부를 10-7로 꺾는 등 10대의 득점을 올리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곽정욱(경기남부경찰청), 감투상은 강경부(제주경찰청), 투수상 황선우(경기남부겨찰청), 타격상 최진우(경기남부경찰청), 최다타점상 문동민(제주경찰청), 최다홈런상 이용훈(제주교도소), 감독상 진주일(경기남부경찰청)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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