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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형 제주 학교 '새 판짜기' 빈틈없게
입력 : 2024. 09.04. 22:30:00
[한라일보] 학령인구 감소는 물론 지역별 학생 수 양극화 등 교육여건 변화에 따른 제주 학교의 새 판짜기가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해 제정된 '미래형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최근 학교 육성 기본 계획안을 수립했다.

제주지역 학교급별 학령인구는 올해 8만3000명에서 2030년 6만6000명, 2040년엔 4만7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적정규모의 학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소규모 학교의 증가는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더불어 또래의 부재로 인해 학습동기 저하 및 교수·학습 효과 미흡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적정 학생 수가 필요한 예체능 활동 등 교과과정 선택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학교 교육재정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와 학생의 학습권 보장, 교육격차 해소 등은 적정규모 학교정책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포함해 학교 이전과 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학교급 간 통합 등의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한다. 미래형 학교 육성은 세밀하게 준비돼야 한다. 교육청은 적정규모학교 육성의 기본 방향과 추진 유형을 비롯 추진 체제 및 절차 등을 육성 기본 계획안에 담아내며 나름 대비를 하고 있다. 이제부턴 계획단계에서부터 놓치는 것은 없는지, 잘못된 계획으로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은 없는지 등을 세밀히 살펴야 한다. 지속적으로 여론 수렴 과정도 거쳐야 한다. 향후 교육은 미래형 학교 육성이 전부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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