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절반 가까이는 추석 명절에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거나 지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 10곳 중 8곳 가까이는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16~23일 도내 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77.1%가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67.8%)보다 9.3%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자금사정이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21.3%, '원활하다'는 1.6%로 각각 3.8%p, 5.5%p 감소해 어려운 자금사정을 드러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판매 부진'이 7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 지연'(31.9%), '원부자재 가격 상승'(29.8%), '인건비 상승'(21.3%)이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차입 상황의 경우 '곤란'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2.5%로 절반이 넘었다. 은행차입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7%에 그쳤다. 금융기관 자금조달이 곤란한 주요 원인으로는 '대출한도 부족'(43.8%)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고금리'(42.1%), '재무제표 위주 심사'(3.5%), '부동산 담보 부족' (1.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추석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업체당 평균 1억9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족한 자금은 846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42.5%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자금 확보는 '결제대금 지급 연기'(51.1%), '납품대금 조기회수' (46.7%), '금융기관 차입'(28.9%) 등의 방법으로 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사채 조달'과 '대책 없음'도 각각 17.8%, 33.3%라고 답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54.1%로, 지난해(61.8%)보다 7.7%p 감소했다. '전년 수준 지급'은 39.3%로 지난해 추석보다 13.4%p 감소했고, '축소 지급'은 14.8%로 5.7%p 증가했다. 또 중소기업의 32.8%는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고, 13.1%는 지급여부 미결정이라고 응답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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