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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보건소 "벌초·성묘 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를"
가을철 야외 활동 시 SFTS 등 예방 수칙 준수 당부
올 들어 제주 지역 SFTS 환자 8명, 쯔쯔가무시증 5명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9.05. 13:09:27

서귀포보건소 전경.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 활동 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와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5일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SFTS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을 동반한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신경계 이상 등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1~3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 증상을 보인다. 털진드기 유충은 9월부터 11월까지 개체수가 많아지는 만큼 이 기간에 야외 활동을 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올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제주 지역 SFTS 환자는 8명(서귀포시 3명),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5명(서귀포시 1명)으로 집계됐다. 보건소 측은 "야외 활동을 할 때 긴 소매, 긴 바지 착용과 진드기 기피제 사용, 외출 후 즉시 샤워와 의류 세탁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풀과 접촉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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