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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막아라"… 제주시 위기 가구 발굴 숙박업소 일제 조사
운영 업소 348곳, 폐업 246곳 등 방문 오는 20일까지 집중 점검
최근 폐업 숙박업소 등서 기초수급 이력 백골 시신 잇따라 발견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9.06. 17:59:28
[한라일보] 제주시는 주거 취약 위기 가구 발굴을 통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숙박업소 일제 조사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관련 부서 협업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여관·여인숙만이 아니라 폐업된 숙박업소도 대상으로 한다. 운영 업소 348개소, 폐업 업소 246개소 등 총 594개소다.

제주시는 영업 중인 숙박업소에 대해선 실제 운영 여부, 장기 투숙 등 영업 형태 등을 조사한다. 폐업 숙박업소는 폐문 여부, 관리자 상주와 장기 투숙 여부, 시설물 안전, 위생 관리 실태 등을 들여다본다. 일제 조사 결과 위기 가구가 발굴되면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에서는 여인숙과 여관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가구에 대한 복지 위기가구 발굴도 이뤄진다. 위기 가구 발굴 포상금 제도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홍보도 병행한다.

9월 현재 제주시 노형동, 삼도1·2동, 일도1·2동, 한림읍에서는 여인숙·여관 숙박업소 123개소를 조사해 복지 사각지대 81가구를 발굴했다. 이들에 대해선 긴급 지원, 사회보장급여 신청, 돌봄 서비스를 연계했다.

최근 제주시 지역에서는 영업을 중단하거나 폐업한 숙박업소에서 기초생활수급 이력이 있는 70대 백골 시신이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완근 제주시장은 지난달 28일 간부 회의에서 "더 이상 유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부서 협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달세방'을 중심으로 사실상 휴·폐업 상태에 있거나 폐업 신고된 숙박업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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