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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재촉하는 비 날씨에도 제주지방 최장 열대야
산지 중심 50㎜ 안팎 강수량 기록.. 12일까지 최대 100㎜
지난밤 해안지역 전역 열대야.. 북부 65일, 서귀포 58일째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9.11. 08:39:59

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제주지방에 다시 열대야가 발생,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시작돼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동부와 중산간 지역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비 내리는 곳이 많겠다.

11일 오전 8시30분 기준 일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56.5, 영실 55.5㎜가 내린 것을 비롯, 제주 3.1, 외도 7.0, 송당 10.5, 산천단 6.5, 서귀포 3.6, 화순 5.5, 서광 7.5, 계좌 14.5, 고산 1.0㎜를 기록 중이다.

11일~12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북부 10~40㎜이며 나머지 지역은 30~80㎜, 많은 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100㎜ 이상이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데도 지난 밤사이 이 산지를 제외하고 해안지역 전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 발생 지점의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3, 서귀포(남부) 26.7, 성산(동부) 27.7, 고산(서부) 25.3℃로 올해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 65일, 서귀포 58일, 성산 50일, 고산 44일로 늘었다.

네 지점 모두 관측 이래 열대야 일수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제주 2022년 56일, 서귀포 2013년 57일, 성산 2023년·2010년 35일, 고산 2018년 40일이다.

낮에도 산지를 제외한 해안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고기온이 31℃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30~31℃가 되겠고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 낮 최고기온은 31~33℃로 예상된다. 13일 아침 최저기온도 25~26℃, 낮 최고기온은 31~33℃로 열대야와 폭염특보가 계속되겠다.

해상에선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2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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