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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가축분뇨처리시설사업 철회해라"
사업반대 주민들 11일 제주시청 앞 기자회견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09.11. 17:42:17

한림읍상대리폐기물사업결사반대대책위는 11일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을 열고 "상대리 가축분뇨처리시설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가축분뇨처리시설 개발행위가 심의를 통과한 가운데 주민들이 재차 거센 반발에 나섰다.

한림읍상대리폐기물사업결사반대대책위는 11일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을 열고 "상대리 가축분뇨처리시설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공동자원화사업을 신청할 경우 해당 시, 군, 인근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민원해소를 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해야하지만, 제주시는 공동협의체 구성없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평가항목 범위 등의 결정 및 조치내용에 대한 자료를 보면 초안 때와 그대로이다"라면서 "사업은 변경됐으나 그 내용이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주민설명회 당시 '한림읍지역의 가축분뇨만 유입할 것'이라고 했으나 초안에는 한림읍을 비롯한 애월읍, 조천읍 구좌읍에서 유입한다고 나와있다"며 "이것은 거짓된 답변으로 주민동의를 얻으려고 한 계획"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제주시 측은 "사업신청시 공동협의체 구성을 안한 것은 맞다"면서 "그럼에도 해당 사업 주체인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승인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초안에서 사업이 조금씩 변경되고는 있다"면서 "하루 90t이 분뇨가 유입될 것이라는 큰 틀은 변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농장들의 유입량이 바뀌는 정도이다. 사업이 변경될 때마다 경미한 사항이라 주민분들에게 모든 것을 공유해드릴 수는 없지만 큰 사항이 변경됐을 때는 반드시 알려드리려고 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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