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서귀포시
제주 대정읍 해안가 노후 양식장 벽면 새 옷 입는다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일과~신도리 구간 시범사업
서귀포시, 참여 기업 모집 벽화 등 미관 개선 추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9.11. 18:04:00
[한라일보] 제주 서귀포시가 해안가에 있는 노후 양식장 벽면을 민간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바꾸는 사업을 벌인다.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로 알려진 대정읍 일과리~신도리 해안 도로 구간을 시범 사업 지역으로 정해 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참여를 유도해 낡고 오래된 양식장 벽면에 벽화, 조형물, 이미지 광고 등을 입혀 미관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양식장에서 무상으로 시설의 벽면을 제공하면 기업에서는 그곳에 공익 광고 등을 게재해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범 사업이 진행되는 일과리~신도리 해안 도로에는 10여 개소의 양식장이 들어섰다. 서귀포시는 지난 6월 대정읍 육상양식장협의회와 사업 협의를 마쳤고 오는 30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이다. 벽면 작업은 참여 기업이 직접 맡거나 학교, 예술단체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해도 된다. 이때 대정 지역 특화 콘텐츠인 남방큰돌고래를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모집이 끝나면 10월에 서귀포시, 기업, 양식장 간 업무 협약을 한 뒤 사업에 나선다. 이후에도 양식장 벽면 정비 참여 기업을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서귀포시 관내 해안가에 위치한 양식장은 280개소가 넘는다. 문의 760-3251~3252.

서귀포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해안가 노후 양식장 벽면이 새로운 볼거리로 재탄생하길 바란다"며 "청정 해양 환경의 상징인 남방큰돌고래와 연계한 콘텐츠만이 아니라 제주광어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