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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행정체제' 국민의힘 "민주당 자중지란"..논란 확산
김한규 동서 제주시 분구 반대.. 기초지자체 설치법 발의 불참
국민의힘 "민주당 의견 하나로 모으라.. 핵심 정책 날림" 직격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9.12. 16:18:08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인 김한규 의원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동·서제주시 구역 설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자 국민의힘이 민주당내 의견부터 하나로 모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오영훈 도정이 내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의 핵심은 기초자치단체장 직선제 도입과 기초지자체를 3개 시 체제로 개편하는 것"이라며 "당내에서 동의도 얻지 못하는 정책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다수 도민들의 동의를 이끌어 낼 것인지 우려가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오영훈 도정이 독자적으로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부터 시작해서 다음 지방선거까지의 관련 타임 스케줄을 짜놓은 상태에서 김한규 민주당 도당위원장이 제기한 행정구역 개편 문제에 대한 이견과 추후 논의는 이 사안의 근본을 뒤흔드는 것"이라며 "민주당내 이의제기로 행정체제 개편의 현실화가 좌초될 수도 있는 만큼 주민투표 촉구 서명운동과 대대적인 홍보전을 일방적으로 펼치기 전에, 도지사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내 의견부터 하나로 모으는 과정을 차분하게 밟아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민주당내 자중지란이야 당내 문제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핵심 정책이 날림으로 이루어지고, 혼선만 빚어져서야 어떻게 행정에 대한 신뢰를 갖고, 민생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며 직격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도당 위원장은 한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1일 "제주시를 동서로 나누는 것에 대해 도민들의 의견 수렴이 제대로 안 된 것 같은데, 그걸 너무 당연한 전제로 행정체제개편을 논의하는 것 같다"고 부정적 의견을 보이며 위성곤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3개 시 설치 법률 제정안' 발의에 동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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