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근현대 서정적 한국화의 거장 청전 이상범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 펼쳐진다. 소암기념관이 아홉 번째 개관기념전으로 준비한 '서귀소옹과 20세기 서화거장 Ⅸ : 청전(靑田) 이상범(李象範), 황량한 벌판에서'로, 오는 16일 개막해 11월 17일까지 전시실 전관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청전 이상범(1887~1972)은 한국 근현대 서정적 한국화를 대표하는 화가로 '청전양식'으로 불리는 독창적인 산수화풍을 이룩하며 우리나라의 자연과 풍토에 대한 미의식을 재해석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지닌 한국적 풍경을 탄생시켰다. 청전 이상범 작 '설경'. 인주문화재단 소장 그의 그림은 연한 담묵(물을 많이 머금은 옅은 먹색)을 여러겹 쌓아 올려 황량한 언덕이나 스산한 산촌의 정경을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살아가고 있는 촌부나 어부의 서민적인 일상을 그려내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6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엔 소암 현중화의 대표 작품(20여점)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청전 이상범 산수화의 세계를 주제로 겸재정선박물관장인 송희경 미술사학자의 강연(28일)도 예정돼 있다. 전시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쉬는 날이지만 추석 연휴 기간인 16일(월) 개막하면서 대신 19일(목) 쉰다. 추석 당일도 휴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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