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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입력 : 2024. 09.12. 22:30:00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석을 맞아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도민들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 대책 보고회를 갖고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제주도가 마련한 추진대책은 생활물가 안정을 비롯 관광불편 신속 대응, 특별수송 등 교통안전, 생활민원 불편 신속 대응, 24시간 안전 확보, 의료공백 최소화·응급진료체계 구축 등 10가지로 구성됐다. 물가 안전이나 교통대책 등은 연휴 시작에 앞서 대비가 가능한 사안들이다. 올 추석 연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공백 최소화는 물론 응급진료체계 구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의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9월 11~25일)'과 연계해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구성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응급실 대란' 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쓰레기 수거 등 생활민원 불편에 따른 대응과 재난 및 사건사고 등으로 인한 24시간 안전 확보도 빼놓을 수 없다.

주요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다 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다. 나눔·배려 문화 확산 및 도민 소통 대화합 추진이라는 거창한 타이틀 보다 세심하게 살피는 게 절실하다. 힘들고 외로움이 더한 때이니만큼 더욱 챙겨야 한다. 각종 민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가동하는 종합상황실 가동 역시 '의무방어'식이 아닌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사전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올해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추석 명절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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