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오는 9월 28일, 제주도는 연북로 일부 구간에서 '걷는 즐거움, 숨쉬는 제주!' 차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등을 타는 사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또 제주문학관 앞 도로에서 군악 공연, 청소년 치어리딩, 올바른 걷기 지도 등의 식전행사와 어린이 사생대회, 플리마켓, 수돗물 카페, 결핵검진 버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지난해 제주 비만율은 전국 최고, 최근 일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을 뜻하는 걷기 실천율은 41.0%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일상생활에서 도민들이 잘 걸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제주도가 걷기에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음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1인당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 1위로 가장 높다. 도시 속에서 도민들은 걷기에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가? 이번 행사는 콜롬비아의 자전거길 '시클로 비어(Ciclo Via)'와 같이 자전거와 도보를 통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 중심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배경에서 추진된다. '차 없는 거리' 행사가, '보행자가 진정한 도로의 주인이 되는 하루'로, 도시를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출발점이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강경자 제주대 간호대학 교수>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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