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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읍면지역·7억원 이상 고가 주택 미분양 '심각'
미분양률 50% 이상 단지 도내 미분양주택 68% 차지
7억원 이상 미분양만 857호.. 총 2482호 중 34% 수준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9.15. 09:39:49

제주시 전경.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미분양 주택단지 중 미분양률이 50%를 넘는 단지의 미분양주택이 전체의 68%, 7억원 이상 고분양가 미분양 주택이 3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발표한 2024년 7월 제주 주택통계 및 현황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482호로 전달 2558호보다 76호(3%) 감소했다. 반면 소위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369호로 전달 1414호보다 45호(3.1%) 감소했다.

현재 분양 중인 단지는 모두 59개 단지이며 이중 제주시지역 34개 단지 1582호, 서귀포시지역 25개 단지 900호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미분양이 높은 지역은 애월읍(598호), 대정읍(376호), 안덕면(276호), 조천읍(248호), 한경면(185호), 건입동(124호) 등이다.

단지별 미분양률을 기준으로 50% 이상 미분양 단지가 17개 단지(1679호)로 전체 분양단지 중 28.8%이며 이들 단지의 미분양주택도 전체의 67.6%에 이르고 있다.

소재지로별로는 17곳 중 11개 단지(1402호)가 읍·면에 위치해 미분양이 동지역보다는 읍면지역이 심각한 상태다. 또 12개 단지(690호)가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 단지여서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7곳 중 4개 단지(857호, 34.5%)의 평균 분양가가 7억원 이상으로 고분양가 단지의 미분양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7월 기준 제주지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731만원으로 전국평균 568만원보다 28% 높고 서울 1267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24년도 1분기 제주지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74.7로 서울 151.0, 세종 100.5, 경기 82.1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표준 대출로 중간 가격 주택구입시 대출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지수 100은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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