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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 17일 1000만명 돌파
외국인 증가세 힘입어 작년보다 12일 빠를듯
도, 만족도 제고 위해 관광불편신고센터 문열고
11월 14일까지 '제주여행 미담 콘테스트'도 진행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4. 09.16. 20:58:10

추석연휴 제주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악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 등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추석 당일인 17일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싼 물가와 일부의 불친절 논란에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빠른 성적이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92만5335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4% 증가했다. 내국인은 852만5991명으로 6.1% 감소하고, 외국인은 139만9344명으로 230.1% 증가했다.

닷새 동안 이어지는 추석 명절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관광객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제주도관광협회는 12~18일 일주일 동안 관광객 29만7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일 3만8000명, 13일 4만4000명, 14일 4만6000명, 15일에는 5만명 등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2일 3만9100명, 13일 4만4700명, 14일 4만9100명, 15일 5만2200명 등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관광객 발길이 제주로 이어지며 관광지마다 인파가 북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 당일인 17일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9월 29일(1002만1927명)보다 12일 앞선 것이다. 이는 내국인 관광객은 소폭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직항노선 재개와 함께 크루즈 관광객이 증가한 덕분이다.

통계가 확정된 지난 7월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2만794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2만9881명) 대비 537.5% 증가했다.

대만 관광객은 7월까지 8만6751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기간(3만8748명) 대비 123.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규모(6만9941명)를 이미 넘어선 수치인데다, 역대 최대였던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8만7981명)의 기록도 뛰어넘을 게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서다.

이에 제주도는 고물가·불친절 논란에 대응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15일부터 제주도관광협회에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를 개소, 그동안 여러 곳에서 처리하던 관광객 민원 창구를 일원화했다. 이달 7일까지 접수된 민원은 229건인데, 여름 피서철과 맞물리며 해수욕장 이용 관련 불편 민원이 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광지 28건, 숙박업 25건, 렌터카 25건 순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관련 민원은 피서용품 바가지 논란 이후 11개 지정해수욕장이 파라솔 대여요금을 2만원으로 인하해 통일하고, 해수욕장별로 4만~10만원으로 제각각이었던 평상 대여료도 6곳이 가격 인하에 동참해 3만~5만원으로 조정하면서 요금 관련 불편신고는 감소했다. 하지만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외 지역 이용 제한, 평상이나 파라솔 이용 강제 등의 불편 사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관련 불편 사례만 부각되면서 제주도관광협회는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긍정사례 발굴을 위한 '제주여행 미담 콘테스트'를 11월 14일까지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미담 콘테스트는 2023~2024년 제주여행 경험이 있는 도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중 마주한 관광사업체, 운송서비스, 기관·단체, 개인 등 다양한 칭찬 사례를 모집한다.

우수사례 심사를 통해 5명을 선정·시상하고, 그 외 참가자에게도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선정된 우수 사례는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소개하는 등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관광협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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