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제주를 찾은 관광객과 귀성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추석인 지난 17일 1000만명을 넘어섰다. 비싼 물가와 일부의 불친절 논란에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빠른 성적이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7일까지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00만4149(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견줘 4.5% 증가했다. 내국인은 859만8041명으로 6.0% 줄어든 반면 외국인은 140만6108명으로 225.0% 늘었다. 올해 1000만명 돌파는 지난해(9월 29일 1002만1927명)보다 12일 앞선 것이다. 2022년(9월 19일)보다는 이틀 빠르다. 제주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16년(8월 18일)과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8월 30일)보다는 각각 30일, 18일 늦다.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은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내국인은 소폭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직항노선 운항 재개와 크루즈로 제주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9월 17일(119만5008명) 대비 17.7%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통계가 확정된 지난 7월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82만794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2만9881명)보다 537.5%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은 코로나 이전 단체객 위주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개별객이 80% 안팎을 차지할 만큼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대만 관광객은 7월까지 8만6751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기간(3만8748명)보다 123.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규모(6만9941명)를 훌쩍 넘어선데다, 역대 최대였던 코로나 직전인 2019년(8만7981명)의 기록도 뛰어넘을 게 확실시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증가세와 달리 내국인은 감소세가 이어지자 제주도는 고물가·불친절 논란에 대응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15일부터 제주도관광협회에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를 개소, 그동안 여러 곳에서 처리하던 관광객 민원 창구를 일원화했다. 이달 7일까지 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229건인데, 여름 피서철과 맞물리며 해수욕장 이용 관련 불편 민원이 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광지 28건, 숙박업 25건, 렌터카 25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관광협회는 불편 사례만 부각되면서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긍정사례 발굴을 위한 '제주여행 미담 콘테스트'도 11월 14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담 콘테스트는 2023~2024년 제주여행 경험이 있는 도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중 마주한 관광사업체, 운송서비스, 기관·단체, 개인 등 다양한 칭찬 사례를 모집한다. 우수사례 심사를 통해 5명을 선정·시상하고, SNS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관광협회는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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