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가 내린 20일 평소 건천이던 제주시 아라동 소재 화북천 상류지역에 물이 흐르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산지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제주도 산지와 남부, 남부중산간에 호우경보가, 제주도북부, 동부, 북부중산간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또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경보가, 추자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지형적 영향을 받는 산지에는 이틀 사이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산간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삼각봉 325㎜, 영실 236㎜, 사제비 235㎜ 윗세오름 231㎜ 등이다. 또 성산 76.2㎜, 서귀포 55.9㎜, 제주 41.9㎜, 고산 26.2㎜의 강우량을 각각 기록중이다. 특히 산간에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며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 코스가 전면 폐쇄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어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동부와 중산간, 산지를 중심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또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커 최신 기상 정보와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이용시 폭우로 고립되거나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도 있어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당분간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평소보다 높은데 더해, 물결까지 매우 높아 너울 발생시 해안가에서는 인명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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