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휴가철인 8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씀씀이가 전같지 않아 카드 이용액은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도의 '8월 제주도 주요 소비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전체 BC카드 이용금액은 1796억원으로 전년 동월(1941억원) 대비 7.5% 감소했다. 이용금액이 가장 큰 한식음식점업은 385억원으로 6.8% 감소했고, 슈퍼마켓은 175억원으로 7.1% 줄었다. 차량용 주유소 운영업 이용금액은 13.7% 감소한 141억원, 체인화 편의점은 4.8% 줄어든 117억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이 지난달 제주에서 이용한 BC카드 금액 감소폭은 더 두드러졌다. 534억원으로 전년 동월(628억원) 대비 1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108만명(잠정)으로 전년(108만7200명)보다 0.7% 줄어든 것을 감안할 때 소비 감소 폭이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다. 내국인 관광객의 지난달 BC카드 이용금액은 38개 업종 가운데 골프장운영업(0.4%), 기타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4.8%), 화장품·방향제 소매업(9.1%), 마사지업(24.2%), 목욕탕업(31.6%), 건강보조식품 소매업(85.0%) 등 6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호텔업(-27.6%), 면세점(-25.4%), 차량용 주유소 운영업(-25.2%), 일반유흥주점업(-20.4%), 기타 대형 종합 소매업(-15.3%), 수산물 소매업(-13.7%), 한식 음식점업(-10.8%) 등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또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달 제주에서 소비한 BC카드 이용금액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음식점업(45.1%), 호텔업(62.9%), 한식음식점업(64.6%),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74.7%), 일반유흥주점업(507.0%) 등 12개 업종은 증가했다. 반면 그외 기타 종합 소매업 이용금액은 65.0%의 최대 감소율을 보였고 골프장 운영업(-47.2%), 빵 및 과자류 소매업(-25.3%), 여행사업(-15.3%) 등 26개 업종은 감소했다. 제주 방문 관광객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서도 확인된다. 8월 제주도의 관광 소비 합계는 총 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 소비가 41.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숙박업(-28.4%), 쇼핑업(-24%) 순으로 줄었다. 또 8월 도내 숙박 방문자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4.1% 하락하고, 체류시간도 25.1% 줄어든 것이 전반적인 소비 지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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