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매년 3000건이 넘는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총 1만98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3808건, 2022년 3553건, 2023년 3627건 등이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2124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지난해 제주는 인천과 함께 1인 가구를 제외한 가구 수 대비 가정폭력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가정폭력 범죄로 구속된 인원은 51명(0.4%)에 그쳤다. 연도별로는 2021년 8명, 2022년 27명, 2023명 16명이다. 올해는 동일기간 23명이 구속됐다. 위성곤 의원은 "가정폭력은 신고로 이어지지 않아 당국이 인지하지 못하는 '암수범죄' 영역이 크다"며 "가정폭력 피해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등 좀 더 촘촘한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폭력으로 인한 긴급상황시 경찰관이 가정 내부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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