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소방시설의 오작동으로 인한 화재오인 출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경보는 소중한 인력과 자원의 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실제 화재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저해할 수 있다.

소방시설, 특히 자동화재탐지설비와 감지기는 화재를 초기에 감지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비들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오작동이 발생해 소방대의 불필요한 출동을 유발하게 한다.

소방시설 관리의 핵심은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다. 소방시설법에 따라 정기 점검이 의무화돼 있지만,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장비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오작동의 잠재적인 원인을 미리 차단하는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첫째로, 감지기 점검의 중요성이다. 감지기는 먼지·습도·온도 변화 등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점검으로 불필요한 오작동을 방지해야 한다.

둘째,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 확인이다. 배선 문제나 전원 공급 불량은 시스템 오류의 주요 원인이다. 기술적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보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교육과 관리의 필요성이다. 소방안전관리자와 건물 관계자들은 정기적으로 소방시설 관리에 관한 교육을 받아야 하며, 설비의 작동 방식과 점검 절차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강정준 제주시 노형119센터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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