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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해, 굳건히 걸어온 제주여성영화제... 10월 9일 개막
'다시, 선명하게' 그리는 평등과 연대의 길
13일까지 닷새간 롯데시네마 연동점에서 개최
요망진 당선작 등 국내외 작품 42편 선봬
감독 초청·스페셜토크, 25주년 특별전·포럼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10.01. 13:31:51
[한라일보] 일상에서의 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해를 거르지 않고 매년 한 걸음 한 걸음 굳건히 걸어와 올해 스물다섯 해를 맞는다. 쉼 없이 사반세기를 걸어오며 수많은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그 여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25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펼쳐지는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 이야기다.

올해 주제는 '다시, 선명하게'다. 윤홍경숙 제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성평등한 제주사회'를 꿈꾸며 제주여성영화제를 시작했던 그 마음들을 기억한다"며 "다시 제주여성영화제의 존재이유를 돌아보고, 보다 선명하게 펼쳐 보이겠다는 우리의 굳센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주여성영화제가 올해 스물다섯 살이 되기까지 영화제를 준비했던 사람들과 매년 잊지 않고 찾아준 관객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개막작 '열 개의 우물' 스틸컷.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회 제공

폐막작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스틸컷.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회 제공

25주년 특별전 상영작 '왕십리 김종분' 스틸컷.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회 제공

여성과 소수자, 사회적 약자의 삶을 담아내는 영화를 통해 권리와 존엄을 이야기하는 제주여성영화제는 올해도 엄선한 국내·외 42편(30회차)의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프로그램 섹션은 ▷25주년 특별전(25주년 기념 특별 프로그램 2편) ▷올해의 특별시선(올해 슬로건을 떠올리게 하는 논쟁적 이야기 8편) ▷여풍당당 그녀들(다양한 곳에서 주도적인 삶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7편)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삶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들, 그럼에도 지속되는 우리의 이야기 12편) ▷요망진 당선작(단편경선에 공모한 신진 여성감독들의 영화 444편 중 본선에 진출한 11편) ▷제주지역작품 초청작(제주지역 여성서사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비경쟁 공모전 선정작 2편)으로 짜여졌다. '25주년 특별전' 상영작 중 '왕십리 김종분'은 역대 제주여성영화제 개·폐막작 중 관객투표를 통해 재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개막작은 '열 개의 우물', 폐막작은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다.

이밖에 다채로운 씨네토크 프로그램(관객 이야기 모임, 스페셜 토크,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돼 풍성함을 더한다. 13일엔 '스물다섯, 다시 선명하게!'를 주제로 한 25주년 기념 포럼도 예정돼 있다.

(사)제주여민회 정은숙 공동대표는 제주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서 인사말을 통해 "공감과 연대를 통해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이끌어가는 소중한 장"이라며 "제주여성영화제를 통해 우리 모두의 삶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여성영화제 참여는 온라인 사전 예매, 후원권 사전 구입(남문서점, 북앤북스, 한라서적타운), 현장 예매로 가능하다. 1회 관람권은 7000원이며, 전체관람권은 4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여성영화제 블로그(https://jejuwomen.tistory.com/)와 제주여성영화제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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