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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희생자 '반란군' 표현한 출판사 항의 방문
도교육청·도의회 4·3특위, 한국학력평가원 찾아.. 면담은 불발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10.01. 14:23:36
[한라일보]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 4·3 진압 대상으로 '반란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출판사에 제주도교육청과 도의회 차원의 항의 방문이 이뤄졌다. 면담은 불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이하 4·3특위)와 도교육청 관계자는 출판사 한국학력평가원을 공동 방문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공동 방문은 지난달 27일 이뤄졌다. 다만 출판사 측의 부재로 면담은 불발됐다.

4·3특위 하성용 위원장은 "교육청과 함께 한국학력평가원에 항의 방문 공문을 보내고 27일 오후 출판사를 방문했지만, 한국학력평가원의 일방적인 면담 거부로 관계자를 만나지 못했다"며 "하지만 한국학력평가원으로부터 4·3 관련 한국사 교과서의 오류를 수정하겠다는 유선상 약속은 받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한국사 검정을 통과한 9종의 한국사 교과서 중,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에서 제주4·3 희생자를 반란군 등으로 기술하면서 도민 사회의 공분을 샀다.

이에 도교육청은 출판사 측에 '반란군'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된 교육청의 집필 시안을 기초로 해 교과서를 기술해 달라는 요청을 전한 바 있다.

하 위원장은 "제주 4·3의 세대 전승과 전국·세계화는 학생들의 교육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한국사 교과서 오류 수정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한국사 교과서의 4·기술 오류가 최종 반영될 때까지 지켜보겠다. 필요하다면 여순사건 등 공동의 역사를 가진 지역과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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