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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샘물산업에서의 지하수 관리 더욱 중요"
제주개발공사, 2~3일 '제14회 제주물 세계포럼' 개최
다각적 가치 재조명·장기적 관리·꾸준한 지원도 필요
지하수, 기후변화와 물 부족 문제 대응하는 핵심 자원
백경훈 이사장 "제주물 우수성 홍보 국내외 협력 강화"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10.02. 16:16:50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가 2일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제14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개막, 2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제주개발공사 제공

[한라일보] 지하수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음용수로 이용하는 소중한 자원인만큼 먹는샘물산업에서의 지하수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집중 제기됐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주최하는 '제14회 제주물 세계포럼(The 14th Jeju Water World Forum)'이 2일 제주에서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지하수 가치 재조명과 지속가능한 활용'의 주제로 전 세계 지하수 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먹는샘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개발공사, 제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주관하며 환경부, 국제수리지질학회(IAH),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후원했다.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열린 첫날 포럼은 '제주-하와이 물순환 시스템'을 주제로 한 공동 세미나를 시작으로 개회식과 기조 강연으로 운영됐다. '지하수, 그 가치를 재조명하다'를 주제로 한 발표 세션과 '글로벌 지하수 자원의 가치 창출 및 활용'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국제수리지질학회 마르코 프띠따(Marco Petitta) 부회장이 '지하수 자원의 숨겨진 가치와 미래 역할'을 테마로 기조강연에 나서 지하수 인식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하수는 인류와 환경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지구의 담수 약 95%가 지하수로 이뤄졌고 재생률도 높다"며 "하지만 지하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소평가 되고 있어, 국제수리지질학회가 지역사회부터 국제사회에 이르기까지 지하수의 중요한 가치를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세미나에서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김형수 학회장은 '대한민국 지하수의 활용 가치와 새로운 기회'의 주제 발표에서 지하수 자원의 장기적 관리 및 꾸준한 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하수는 기후변화와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는 핵심 자원이며 연중 안정적인 수질을 유지하고 있어 지표수에 비해 가뭄과 오염에 강하다"며 "지하수는 물 순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보충될 수 있는 자원으로, 적절한 관리와 활용이 이뤄진다면 장기적으로 수자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고경석 박사는 '먹는샘물 산업에서 지하수 자원의 가치 극대화 방안'을 논제로 "지하수는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음용수로 이용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경제적, 환경생태적,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먹는샘물 산업에서의 지하수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 지하수의 다각적인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메종글래드 제주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주물 국제포럼 첫 날, 고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제주삼다수 워터 블라인드 테스트 ▷병뚜껑 업사이클 키링 만들기 ▷재생종이 화분 다육이 심기 ▷아로마큐브(친환경 비누) 모빌 만들기가 이뤄지며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제주개발공사 제공

제주삼다수 워터블라인드 테스트 모습. 제주개발공사 제공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전문 학술행사 외에도 지하수와 제주물의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제주삼다수 수원지의 우수성과 삼다수의 친환경 가치를 전달하는 고객 체험 프로그램 및 전시, 지하수 명소 필드트립 등이 이뤄졌다.

고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제주삼다수 워터 블라인드 테스트 ▷병뚜껑 업사이클 키링 만들기 ▷재생종이 화분 다육이 심기 ▷아로마큐브(친환경 비누) 모빌 만들기가 진행됐다. 행사장 내 제주삼다수 수원지의 청정·우수성 및 친환경 가치를 알리는 전시존도 운영됐다.

포럼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제주 지하수 명소 필드트립 '물 길 따라 떠나는 제주물 어드벤처: 제주지하수의 신비를 찾아서'가 진행된다. 제주 용천수 생성과정을 비롯해 제주 곶자왈 지질 체험과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를 탐방하는 등 제주물의 생성 원리와 활용 현장을 살펴보는 견학이 이뤄질 예정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14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통해 지하수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며 미래 수자원 보전·관리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개발공사는 앞으로도 제주삼다수를 비롯한 제주물 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 이 기사는 한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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