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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나이가 든다는 것은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4. 10.04. 00:30:00
[한라일보] '넌 늙어 봤냐? 난 젊어 봤다.' 나이 들어 늙어 간다는 것이 사회에서 뒤처지고 있음을 느낄 때 젊은 세대에게 반격하는 말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잘 늙을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한다.

먼저, 외면적으로 늙어가는 것을 수용해야 한다. 주름이 늘고 근육은 줄고, 아픈 곳은 늘어간다. 그래서 건강검진도 잘 받고, 적당한 운동도 하며, 음식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내면적으로는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무엇을 이루었는가보다 무엇을 더 베풀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배움에 끝이 없다. 퇴직하고 노인대학에 입학했다. 무엇을 다시 배운다는 사실만으로도 학교에 가는 것이 설레고 좋았다. 그러다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 동기를 중심으로 자원봉사클럽을 만들었다. 한 달에 2번 해안가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원봉사를 수년째 하고 있다. 회장을 맡아 회원들을 독려하고, 자원봉사대회에도 출전했다. 회원이 함께하는 봉사의 공적을 인정받아 얼마 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까지 받았다.

지난 2일은 노인의 날이었다. 노인의 날을 맞아 한 번쯤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저출생·고령화 시대라고 한다. 현명하게 늙는 방법을 후속 세대에 물려줘야 할 시점이다.

<김한종 노인회 제주시지부 연동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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