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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제주 청년문학상 대상에 송승훈 씨 시 '사바'
제주문인협회 청년문학특별위 수상작 5편 선정
우수상 양고은·이진우, 가작 최영환·이현아 씨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10.07. 09:51:54

송승훈 씨

[한라일보] 송승훈 씨가 제2회 제주 청년문학상 대상을 차지했다.

제주문인협회 청년문학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 청년문학상 운문부와 산문부에 응모한 30명·97편에 대한 심사를 벌여 대상을 포함 우수상(2명), 가작(2명) 등 총 5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수상작은 ▶대상 ▷송승훈 시 '사바' ▶우수상 ▷양고은 소설 '두더지 잡기' ▷이진우 시 '오장원에 뜨는 별' ▶가작 ▷최영환 동화 '찰리의 집' ▷이현아 시 '그해 여름' 등이다.

심사위원들은 숙의 끝에 '사바'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 수상은 당선자의 안정된 시상을 격려하기보다는 낯익은 발성법을 경계하라는 고언임을 밝혔다.

송승훈 씨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 여름을 지났던 몇 번의 태풍을 생각하다가 그래도 어떻게든 남아있구나, 나는 무언가를 쓰고 견디는 사람이구나, 하는 문장들이 떠올랐던 것 같다"며 "시를 읽고 쓰는 우리가 그처럼 서로 같은 의지를 밟고 서 있으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산문부에서 우수상을 받은 양고은 씨의 소설 '두더지 잡기'는 서사 구조가 치밀하고 탄탄하며 여자 고등학생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상작을 놓고 심사위원들의 숙의를 이끌어낸 이진우 씨의 시 '오장원에 뜨는 별'은 비교적 안정된 호흡으로 파격적인 시상을 전개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한편 청년문학특별위원회는 신인 발굴을 통해 문단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주 청년문학상'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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