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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조심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4. 10.15. 03:00:00
[한라일보] 최근 들어 야외활동이 늘면서 쯔쯔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 등 발열성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은 3급 감염병으로 한탄/서울바이러스(Hantaan/Seoul virus)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타액 등에 노출돼 감염된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출혈, 신부전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제주지역은 지난 4년간 2~3명 이하로 발생했으나 올해는 9월 기준 8명으로 급증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주로 10~11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이나 농부, 설치류와 접촉할 기회가 많은 실험실 종사자에게서 빈번하다. 이러한 고위험군은 10월 이전에 예방접종이 권장되며 1개월 간격으로 2회 기본접종하고, 12개월 뒤에 1회 추가 접종해야 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다. 야외 활동 시 설치류 배설물이나 타액 접촉 최소화를 위해 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한다. 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통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설치류 서식 억제를 위해 풀을 자르는 등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하는 예방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재현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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