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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자동심사대 내년 도입… 선상 심사도 확대" [민생토론회]
"제주항 현재 125분에서 50분 단축 가능"
자동심사대 설치 전 승선 심사도 확대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4. 10.15. 15:11:23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라일보] 법무부 출입국관리소는 15일 "제주항과 강정항 크루즈 관광객의 출입국 심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자동심사대를 설치하고, 선상 심사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법무부 관계자는 제주항과 강정항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신속한 출입국 심사 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제주항과 강정항 출입국 심사 지연으로 관광객이 제주에 머무는 시간이 적다는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속한 심사 방안이 있는가"라고 법무부에 질문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후보일 당시 제주 해군기지와 강정마을을 찾았었는데 강정항을 크루즈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코로나 이후 크루즈가 늘어서 강정항도 훈풍이 좀 분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출입국 심사 시간이 오래 걸려서 관광객이 제주에 머무는 시간이 적다는 불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 특성상 관광객이 일시에 하선해서 짧게 체류하게 되므로 출입국 심사를 가급적 신속하게 해야 관광객 체류 시간을 많이 확보하게 된다"며 "그런데 지금은 심사관들이 일일이 심사하다보니 좀 많이 걸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 같은 경우 3000명 정도 입항하는 선박이 출입국심사에 약 125분 정도 소요되고, 강정항은 5000명 승객에 대해 167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력 증원은 한계가 있어 내년에 52억원 정도를 투입해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주항의 경우 10대 정도를 설치하게되면 심사 시간이 125분에서 50분 정도 단축되고, 강정항은 약 26대의 무인심사대를 확보해서 한 시간 반 정도를 단축할 수 있도록 내년에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무인심사대를 내년 10월에 설치하게 되므로 그 전이라도 심사관이 크루즈선에 미리 승선해 제주로 오는 과정에 심사하는 선상 심사도 올해 보다 내년에 더 확대해 자동 심사대 설치 전에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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