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병원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대학교병원이 올해 상반기에만 17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적자가 늘었는데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으로 인한 전공의 이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백승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 '2023년~2024년 상반기 국립대병원 손실액 현황'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올해 상반기 손실액은 4127억원이고, 작년 상반기 손실액 1612억원보다 2515억원(155%) 증가했다. 올해 손실액이 가장 큰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 1627억원이었으며 경북대병원 612억원, 전남대병원 359억원, 부산대 330억원, 충북대 263억원, 경상국립대 210억원 순으로 적자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병원은 올 상반기 175억원의 적자를 내 지난해 상반기 135억원 보다 손실액이 29% 증가했다. 백 의원이 국립대병원의 애로 사항을 취합한 결과 제주대병원은 지역 특수성 때문에 의사 채용에 어려움이 많은 점을 꼽았다. 지방 근무 의료진의 처우를 개선해야 인력 유치가 가능하며, 의료진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인력 지원 정책과 재정적 지원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 의원은 "의료대란 때문에 지방의료 보루인 국립대병원이 누적 적자와 자본잠식 상태로 고사위기"라며 "정부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긴급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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