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시장은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해 제주시 행정구역을 동·서로 분리하는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15일 제주시를 상대로 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시를 2개로 분리하는 행정체제개편안에 대해 시장으로서 어떤 입장이냐"는 이경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 질의에 "오영훈 제주지사가 행정체제개편위원회 권고안을 수용해 결정한 것으로, 그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시장은 "(제주도 행정구역을) 3개로 해야 각 시 별 인구수와 범위(면적)도 서로 비슷하게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제주시을 지역구를 선거구로 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제주시 동·서 분리안에 대해 반대한 것에 대해선 "아마 김 의원은 학군 문제로 인해 (제주시 동·서 분리안에 대해) 염려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 지사가 행개위 권고안을 수용했기 때문에 그 안대로 (제주시 행정구역을) 나누는 것이 맞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동·이호동·도두동)은 인구수 대비 제주시와 서귀포시 간 예산·공무원 수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며 이런 문제를 행정체제 개편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시와 서귀포시 인구 비중은 각각 72.8%와 27.2%인데 비해, 예산 비중은 제주시 63.1%, 서귀포시 36.9%다. 또 공무원 수 비중은 제주시 56.1%, 서귀포시 43.9%로 집계됐다. 송 의원은 "1인당 예산액을 기준으로 하면 제주시민이 서귀포시민에 비해 235만원 가량 예산을 덜 배정 받고 있다"며 "이런 점 때문에 행정체제개편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감에서는 읍면동장의 잦은 교체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강상수 의원은 "최근 5년간 발령 받은 지 6개월도 안돼 교체된 동장은 제주시 10명, 서귀포시 12명 등 22명에 달한다"며 "6개월만에 인사 조치하는 것은 공무원 개인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김 시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읍면동장 임기를 최소 1년 이상 보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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