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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가스로 그린수소 생산? 정책적 역량 분산될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1차 회의서 우려
한권 의원 "그린수소 허브 계획 정교히 설계를"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4. 10.21. 17:32:55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한권 의원.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3.3㎿(메가와트)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갖추고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지원 계획이 발표되며 "정책적 역량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1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432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한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발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환경부는 그린수소 생산·활용을 통한 친환경 수소차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제주에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설치를 약속했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 등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제주도가 현재 태양광, 풍력으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이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제주도가 실증사업을 진행한 것은 수전해 방식"이라며 "그런 만큼 제주도가 이에 집중해야 하는데 바이오가스 활용이 나오면 정책적 역량이 분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 입장에서도 혼선이 될 것 같다"며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좋지만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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