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조선시대 상인 김만덕은 1790년부터 1794년까지 5년간 흉년이 들어 제주 사람들이 기아에 허덕일 때, 곡물을 베풀어 사람들을 구휼했다. 김만덕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796년 관원의 안내로 제주에서 출발해 해남, 강진, 수원을 거쳐 그녀의 소원인 금강산 유람을 실현했다. 김만덕의 숭고한 이념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김만덕상이 올해로 45회째를 맞았다. 김만덕상의 수상자는 다른 상과는 달리 만인의 인정받는 인물이어야 하지만 언제인가부터 봉사와 경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시상 부문 구분은 상의 의미를 잊고 정치적으로 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보도를 보면 올해 시상에 대해 수상 선정 부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 제기 이전에 도덕성에 문제가 있으면 본인 스스로 신청하지 말았어야 한다. 또한 한 기관의 장이 김만덕상을 신청하는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수상자(경제 부문)는 김만덕의 이념이 무엇인지를 잘 되새겨 보시길 바란다. '김만덕 국제상' 신설 근거까지 마련된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실망을 안겨 주지 않았으면 한다. 도덕성에 문제 있는 (경제 부문) 수상자는 부끄럽게 생각하고 본인 스스로 상을 반납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고순생 한국부인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회장>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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