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숙경 작 '깊이를 알 수 없는' [한라일보] 장숙경 작가가 제주에서의 감각적 경험을 시각화한 작품을 개인전 '섬 안의 섬'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전시명인 '섬 안의 섬'은 제주도라는 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섬이라는 생각을 담고 있다. 즉 작가 자신과 관람객을 의미한다. 제주도라는 섬에서 감각이 열리고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는 작가는, 제주도라는 섬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녹여내고자 했다. 문화공간 양 전시장에선 한지, 은박, 금박 같은 전통 재료와 수간 채색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독차적인 평면작품 17점과 설치작품 1점을 만나볼 수 있다. 검은 원형의 점으로 집어등을 표현한 '깊이를 알 수 없는'은 납작한 깊이감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집어등은 수평선에 일렬로 늘어서 같은 거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다른 거리에 있다. 즉 시각적으로 집어등과 집어등 사이의 거리는 사라져 버리는데 이러한 현상을 작가는 납작한 깊이라고 표현한다. '섬 안의 섬' 연작은 다루기 어려운 얇은 은박을 사용했다. 표면의 반사로 인해 관람객과 주변 환경에 반응하며 미묘한 변화를 일으키는 은박으로 작가는 자신이 탐구하는 표면에 숨겨진 깊이감을 담아낸다. 관람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예약 후 가능하다. 전시 관람을 예약하면 큐레이터의 작품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전시는 11월 3일까지 이어진다. 장숙경 작 '이면의 이면' 장숙경 작 '풍경'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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