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2024 제14회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고상돈 대장의 도전정신과 한국 산악계에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한 2024 제14회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고상돈기념사업회(이사장 고관용)가 주최로 3일 오전 어승생 수원지에서 열린 이날 걷기대회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이상봉 제자치도의회 의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강성언 재외도민총연합회장, 신진성 제주자치도체육회장과 전국 산악인 등 2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라산 1100고지 중 고상돈로 명예도로로 지정된 약 1800m를 포함해 에베레스트 높이를 상징하는 총 8848m 구간을 함께 걸으며 제주출신의 세계적인 산악인 故고상돈(1948~1979) 대장을 기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상돈 기념관 건립을 공약했던 오영훈 지사는 "고상돈 50주기 전에 기념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면서 "고상돈 기념관은 개인의 업적을 기리는 것을 넘어, 미래세대가 그의 꿈과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태어난 고상돈 산악인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 대한민국을 세계 8번째 에베레스트 등정국가로 이름을 올려 위상을 높였다. 이후 1979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도 한국인 처음으로 등반했으나 하산 과정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유족들은 제주도에 유품을 기증했으나 현재 제주도 산악박물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등에 산재해 있어 기념관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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