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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간 오이, 진실과 거짓의 경계 탐구... 연극 '혀'
쉰여덟 번째 작품... 오는 8~9일 소극장 예술극장 오이서 총 3회 공연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11.03. 14:51:01
[한라일보] 예술공간 오이가 쉰여덟 번째 작품 연극 '혀'로 관객과 만난다. 사람 간의 소통에서 발생하는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연극 '혀'(작·연출 오상운)는 우리 내면에 자리한 '착한 거짓말'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건넨다.

연극은 노인의 10대, 30대, 50대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오가는 복잡한 구성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연출자는 검은색 무대에 단순화된 소품을 채우고, 정가와 구음 같은 전통 소리를 더해 분위기를 이끌며 관객들이 배우의 연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미, 정윤희, 오상운, 신은오 네 명의 배우가 각자의 캐릭터로 극을 이끈다.

오상운 연출은 연출의 글에서 "모든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입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속이고 거짓된 행동을 하기도 한다. 타인을 위한 거짓말을 우리는 착한 거짓말이라고 한다. 배타적인 단어, “착한 거짓말”. 아이에게 “착한 거짓말”을 할 때 사회화가 되었다고 칭찬한다. 그러면 그 아이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착한 거짓말”을 하는 인간으로 살아간다. 연출은 그 아이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고 밝힌다.

공연은 오는 8일(오후 2시·7시30분)과 9일(오후 2시) 이틀간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제주시 연북로 66, 지하 1층)에서 펼쳐진다. 관람료는 1만5000원. 예약 https://forms.gle/ozSeS9RkUxy89tV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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