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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향사랑 기부금 "너무 기대가 컸나?"
지난해 18억원 이어 올해도 10월 말 기준 12억원 모금
다양한 인센티브에도 당초 목표 40억원 대비 50% 이하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11.15. 13:28:21

제주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 한라일보DB

[한라일보] 2년차를 맞는 제주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이 당초 목표보다 턱없이 모자라 특단의 개선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연구원은 지난 2022년 '고향사랑 기부금법' 시행에 앞서 제주자치도가 모을 수 있는 금액으로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196억원으로 예상했다. '잠재 기부자'인 명예도민과 50만 명이 넘는 재외도민, 그리고 제주에서 살다 이사간 전출인구 등이 동참한다면 최대 금액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의 실적은 목표보다 처참한 수준이다. 제주자치도는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 첫 해인 지난해 18억원을 모금했고 올해는 10월 말 기준 12억원을 모았다. 이는 제주자치도가 당초 목표로 내세웠던 40억원의 절반 수준도 안되는 금액이다.

15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2025년 제주자치도 예산안 심의에서 강상수(국민의힘,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목표액의 절반에도 모금액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상반기까지 모금 건수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위, 모금액은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면서 "2년 이상 지속적인 고향사랑 기부자들에게 공영관광지 동반자 무료 및 할인혜택 제공 등'연속기부자 예우정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등 모금액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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